아침 식사 대신 우유 한잔 … 도움될까?
아침 식사 대신 우유 한잔 … 도움될까?
  • 이상헌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16.0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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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하루하루가 바빠져서 아침을 거르거나 간단하게 때우려는 경향이 있다. 간단하지만 영양가가 풍부한 우유 한잔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 또한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아침에 우유 한잔을 마시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우유는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고 열량도 충분해 과거에는 완전식품이라는 선전까지 돌았다. 물론 물론 우유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 등이 균형있게 포함돼 있다. 우유 한잔은 보통 200~240mL 정도로 공복에 마시더라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화가 되고 빠른 시간 내에 다시 배가 고파지는 공복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우유에 들어있는 젖당(Lactose)이다. 동양인의 90% 가량은 체내 젖당 분해효소가 부족하다. 이는 우유나 유제품을 먹을 때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우유에 든 ‘유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난소암 등 악성 종양 발병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까지 있다.

▲ 부산백병원 이상헌 교수

그렇다면 우유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양은 어느 정도일까. 일부 연구에서는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400mL 이하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다면 우유 속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궤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우유를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유와 견과류 혹은 빵·시리얼 등을 함께 먹고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마시며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은 소화가 잘 되도록 가공한 기능성 우유를 선택하고 ▲가능한 유기농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에 우유 한잔이라도 마시는 사람이 하루 동안의 집중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가능하다면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는 것이 좋겠지만 바쁜 생활에 쫓겨서 간단하게 먹는다면 우유와 함께 토스트 빵이라도 같이 먹는 것이 건강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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