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소아청소년, 비타민 D 부족하면 ‘이것’ 나빠져
뚱뚱한 소아청소년, 비타민 D 부족하면 ‘이것’ 나빠져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2.02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분당서울대병원 양혜란 교수

비만한 소아청소년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지방간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은 소아청소년의 지방간 질환과 비타민 D 상태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방간염이 있는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혈액 내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악화와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비만한 소아청소년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질환의 유무와 상태에 따라 정상간(32명), 단순지방간(15명), 비알콜성 지방간염(47명)의 세 군으로 나누고, 비타민 D 농도, 골밀도 수치, 중성지방의 혈중농도, 간섬유화 점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세 군 간에 비타민 D 농도나 골밀도수치의 차이는 없었지만 정상간 환자군에 비교해 단순지방간이나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있는 환자 군은 염증수치(CRP),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그리고 간섬유화 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간염이 있는 비만한 소아청소년 군은 혈액 내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인슐린 저항성 지표 및 간섬유화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져 지방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근거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양 교수는 “비만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악영향을 끼치는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키기고 간섬유화의 진행을 줄이는 데 있어 비타민 D도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로서 확립된 기존의 비타민E 치료나 최근 제시되고 있는 오메가3, 정장제 치료처럼 향후 비타민 D 보충 역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과 같은 노력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며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 요인들을 개선하여 체중을 조절하면 비알콜성 지방간염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기에 알맞은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복부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