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유방암 위험 4분의 1 줄여
과일·채소, 유방암 위험 4분의 1 줄여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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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를 하루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10대 소녀들은 나중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4분의 1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역학 및 영양교수 월터 윌렛(Wlater Willett) 박사 연구진은 사춘기와 젊은 성인기 식습관이 향후 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점을 확인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는 미국 여성 9만명을 20년 이상 조사하여 과일과 채소의 식이섬유가 강한 암 보호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27~44세 여성들에게서 식습관 설문조사를 1991년부터 4년마다 시행하고 고등학교 내내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도 완료했다. 유방암 가족력, 체질량지수, 시간경과에 따른 체중변화, 월경 경력, 알코올 사용, 다른 식이관련 인자들을 조정했다.

청소년기에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소녀들은 식이섬유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폐경 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애 전체에 걸친 위험도는 1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그룹은 28g을 섭취했는데, 이는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의 두배에 달했다. 이는 전곡류 밀로 된 빵 두 조각과 함께 사과 두 개와 바나나 한 개, 브로콜리 하나와 완두콩을 먹으면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20대와 30대에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유의미하게 적어 12~19% 정도 식이섬유 최소섭취군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사춘기와 젊은 성인기 식습관은 인체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중요한 기회의 창(crucial window)임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식이섬유 섭취와 유방암 간의 관련성을 조사한 최초의 주요 연구였다”고 밝혔다. 윌렛 박사는 “생애 초반의 삶과 유방암 발생률과 관련된 이번 연구는 폐경 전 유방암 위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대 소녀 13명 중 1명만이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다.

유방암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암으로 여성 8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매년 5만건이 신규진단으로 나타난다. 이 중 5분의 1은 50세 이전에 나타나며 이른 시기에 나타날수록 암은 더 공격적이다.

한편 지난주 하버드대와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진은 채소와 과일 중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인 사과, 배, 블루베리, 딸기, 무를 먹으면 체중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일과 채소를 하루 80g 먹으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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