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팀(이비인후과 이도영·백승국·정광윤 교수)는 최근 세계최초로 귀 뒤쪽 모발선을 이용해 접근하는 후이개접근 갑상선 수술을 집도의 혼자 수행,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내시경 수술은 집도의 이외에 내시경을 잡고 시야를 보여주는 보조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 교수팀은 이를 내시경 홀더 의료기를 이용해 보조의의 역할을 대체했다.
정 교수는 “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집중력과 수술 술기의 경험이 필요로 하는 수술”이라며 “단독수술은 보조의가 필요하지 않아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스스로 내시경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술 중 불필요한 방해가 적어 더 우수한 수술 후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술 결과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동계학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Surgery’ 2월호에도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