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애브비 C형간염치료제 처방 줄어
길리어드·애브비 C형간염치료제 처방 줄어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2.1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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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처방 건수가 줄어들어 4분기 매출이 감소할지도 모른다고 정보기술매체 비드니스ETC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주 처방데이터에서 애브비의 C형 간염치료제도 처방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27일로 마감한 한 주 데이터에서 ‘하보니’의 신규처방건수는 2314건으로 직전 주 처방건수보다 22%나 감소했다. ‘소발디’ 역시 그 전주보다 25% 신규처방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블룸버그 집계 결과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애브비의 ‘비에키라 팩’의 신규처방건수는 280건으로 직전 주 대비 31%나 감소했다.

이같은 경향은 전체처방건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보니’의 처방건수는 6089건으로 직전주 대비 14% 감소했고, ‘소발디’ 처방건수는 18% 감소해 1845건에 머물렀다.

‘비에키라 팩’ 역시 총 처방건수가 16% 감소해 810건에 그쳤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12월 전까지는 블록버스터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에 대한 경쟁자가 C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소발디는 2013년 12월 승인됐으며, 개량된 신약 ‘하보니’는 2014년 10월 출시됐다. ‘하보니’는 첫 출시되자마자 기록적인 처방건수를 나타냈다. 출시 2달 만에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애브비가 ‘비에리카 팩’을 출시하면서 경쟁압력을 받게 됐지만,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에 필적한 만큼 처방건수를 늘리지는 못했다.

‘하보니는’ 출시 후 고가의 약물이라는 비난을 받아 애브비는 ‘비에키라 팩’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같은 가격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하보니’에 비하면 아직 시장 성공정도는 낮은 편이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길리어드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보니만 이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2015년 들어 현재까지 ‘소발디’와 ‘하보니’ 매출을 합친 금액은 142억달러(우리돈 16조7758억원)로 올해 매출의 59%에 해당했다. ‘하보니’ 매출만 두고보면 지난 3분기 누적 금액은 105억달러(우리돈 12조4050억원)였다.

하지만 최근에 나타난 처방건수 감소현상을 보면, C형 간염치료제 매출이 10~5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보니’는 지난 3분기 매출이 30억달러(우리돈 3조5442억원), ‘소발디’는 12억달러(우리돈 1조4176억원)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두 약의 매출을 합치면 42억달러(약 5조원)라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HIV(에이즈유발바이러스)와 HCV(C형간염바이러스) 치료제의 강자였던 길리어드는 현재 치료제 분야를 항암제로 늘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측은 C형 간염치료제 매출 하락에 대해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함께 C형간염바이러스 모든 유전자형(1형~6형)에 대해 ‘소발디’+‘벨파타스비르’ 복합제를 개발하여 최근 유럽 인허가당국에 시판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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