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유방암치료제 영국서 꼬리 내렸다
로슈 유방암치료제 영국서 꼬리 내렸다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1.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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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가 유방암치료제 ‘캐싸일라’(Kadcyla)의 영국 내 가격을 인하하기로 영국 보건당국과 합의하면서 영국 의료보험제도(NHS)에서 계속 사용하게 됐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지난 주 영국에서 4만2000건의 시한부약물인 캐싸일라 가격 인하 서명 캠페인에 이어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와 NHS England는 ‘캐싸일라’의 효과에 대한 의견을 수용했다. NHS England는 NHS의 비용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관련법률에 따라 2013년 발족했다.

당초 NICE는 ‘캐싸일라’가 비싸기 때문에 영국 항암제 기금(CDF: Cancer Drugs Fund) 의약품 목록에서 제외시키고자 했다.

로슈는 ‘캐싸일라’를 원래 환자 1명당 9만파운드(한화 1억5597만원)에 출시했지만, 이는 NICE 승인 기준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었다. 한달치로는 5900파운드(한화 1022만원)로 평균 9.6개월간 치료기간이 걸리기에 NHS는 6만파운드(한화 1억398억원)를 부담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가격인하로 NICE의 최저승인기준인 연간 5만파운드(한화 866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슈는 이번 가격인하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에 효과가 없는 HER2 양성 유방암을 가진 1300명의 여성이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NICE의 승인약 취소 결정에서 빗겨난 약품은 ‘캐싸일라’를 비롯해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베바시쭈맵bevacizumab),  화이자의 백혈병 치료제 ‘보수리프’(Bosulif/보수티닙bosutinib), 존슨앤존슨(J&J)의 백혈병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이브루티닙ibrutinib), 다케다제약의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브렌툭시맵 베도틴brentuximab vedotin) 등 5개 품목이다.

‘아바스틴’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만 허용돼 더 이상 유방암과 대장암 환자는 사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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