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남성의 섹스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맥주 한 두잔을 마실 경우다.
성(性)과학자이자 결혼가족치료사인 카트 반 커크 박사는 ‘기혼자의 섹스 해결책: 당신의 섹스 라이프를 도와주는 현실적 가이드’라는 책을 통해 잠자리 전에 맥주를 마신 경우의 4가지 효과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선, 차가운 맥주 한 두 잔은 조루를 방지할 수 있다. 맥주 안에 있는 식물에스트로젠은 몸에 과부하가 걸리게 해 오르가즘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 흑맥주의 경우는 정력제로 작용하여 성욕을 북돋우고, 발기가 오래가고 좀 더 딱딱하게 한다. 흑맥주에 든 철분 성분은 적혈구가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도록 도와서 몸 속에 산소가 전달되도록 한다. 이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어 발기가 더 강하게 이뤄진다.
세 번째 장점은 유럽역학저널 연구결과로, 맥주는 성적인 스태미나를 올려준다. 가볍게 맥주를 마신 사람들 중 31%는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계 질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애호가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장질환에 덜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학저널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같이 하면 맥주는 심장 건강을 지켜주며 심폐지구력을 증강시킨다.
마지막으로 맥주 속의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B가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며 위장을 진정시키는데,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 남성들이 섹스가 잘 안 되는 현상을 덜 겪게 한다.
커크 박사는 “맥주 애호가들은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음경이 처지는 현상인 ‘휘스키 페니스’를 감안하여 술을 한 두잔 정도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