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 과잉반응에 따른 염증을 억제하는 세포 내 ‘분자 스위치’가 발견됐다.
스웨덴 예테보리대와 우메아대 넬슨 게카라 교수는 MYSM1이라는 면역계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휴지세포(resting cell) 핵 내의 분자를 발견하여 작동방식을 면역저널(journal Immunity)에 게재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카라 교수는 병원체 감염 시에 면역계가 염증 반응으로 물리치는 과정에서 MYSE1이 세포핵을 감싸는 액체에 응집되어 패턴인식단백질(PRR:pattern-recognition receptor) 경로를 활성화하는 신호를 차단하여 염증반응을 중단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패턴인식단백질은 병원체 표면에 당, 단백질, 핵산 등의 조합으로 이뤄진 패턴에 결합하여 병원체를 파괴하는 염증반응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MYSM1이 없는 쥐를 만들어 염증 반응을 조사한 후 면역계의 반응에서 MYSM1이 작동하는 방식을 관찰했다.
그 결과 MYSE1이 없는 쥐는 높은 염증반응이 나타났고, 패혈증 쇼크도 일어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진행해 MYSE1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데 두 가지 방식이 있는 것을 관찰했는데, SWIRM 도메인은 TRAF3단백질 및 TRAF6단백질과 작용하고 금속단백분해효소 도메인(metalloprotease)은 K63폴리유비퀴틴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WIRM 도메인은 진핵세포 염색체단백질에서 발견되는 85개 아미노산잔기로 구성된 작은 알파 나선형 도메인이며 TRAF3는 염증 반응을 활성화하는 신호 전달을 맡고 TRAF6는 염증전구물질에 대해 효소활성화 경로에 신호전달을 담당한다. K63폴리유비퀴틴은 DNA단백질 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게카라 교수는 “MYSE1은 면역계에서 마치 염증 반응을 꺼는 스위치와 비슷하다”며 “MYSE1이 부족하면, 면역계의 활성화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 염증질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면역계 과잉반응에 따른 염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MYSE1 활성화를 조절하는 물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