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동맥경화증 위험도 평가 영상기술 개발
죽상동맥경화증 위험도 평가 영상기술 개발
미세혈관 내 단백질로 위험도 분석가능 … “일반 조영제 대비 2.5배 감도 높아”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9.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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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김상은 교수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영상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김상은·유정선 교수팀은 인테그린 단백질에 결합하는 RGD 펩타이드 기반 방사성의약품을 개발, 이를 활용해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을 하면 일반 조영술에 비해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고감도로 측정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동맥경화반 내 미세혈관의 생성 정도가 파열 가능성 및 위험도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사실에 착안해 신생 미세혈관에 많이 발현되는 인테그린 단백질에 반응하는 의약품을 만들고 그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해당 의약품을 사용하면 기존에 개발된 RGD 펩타이드 기반 조영제에 비해 감도가 2.5배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이 기술이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하는 고감도 진단기술로 활용될 수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 RGD 방사성의약품의 동맥경화증 모델 투여 후 SPCT/CT 영상 및 조직 분석. (A)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킨 쥐에게 RGD 방사성의약품을 주입시킨 결과 대동맥 내 아치형 부위에 형성된 동맥경화반 부위에 방사성의약품이 묻어있다. 그만큼 동맥경화반에 조영제 섭취도가 높다는 뜻이다. (B) 해당 쥐의 대동맥을 채취한 뒤 만든 조직 절편을 확인한 결과 조영제 섭취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혈관 벽안에 콜레스테롤이 눌러앉은 곳에 세포가 침투하는 질환이다. 지난 2008년 이후 환자수가 매년 9.2%가량 증가하고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 죽상동맥경화반을 만드는데 동맥경화반이 터지면 중증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반의 파열 가능성과 위험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이 쓰이는데, 조영술은 단순 해부학적 분석만 가능해 동맥경화반의 생물학적 특성과 위험도 진단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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