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불면증, 놔두면 ‘만성피로’ 된다
휴가 후 불면증, 놔두면 ‘만성피로’ 된다
  • 박두흠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15.08.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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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박두흠 교수

여름휴가는 무더위와 고된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꿈꾸는 시간이다. 하지만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일상에 복귀한 뒤 오히려 더 큰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휴가에서 돌아온 후 무기력증, 불면증, 극심한 피로 등으로 직장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밤잠을 설치는 불면증은 일상생활에 특히 지장을 초래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족한 수면이 두통과 피로감을 가져올 뿐 아니라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순염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은 밤에 졸려도 잠들기가 어렵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성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발병빈도를 보인다.

이중 일시적으로 겪는 불면증은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바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특히 휴가 중에는 무리한 일정과 늦은 취침시간, 장시간 운전 등이 평소의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려 불면증이 나타나기 쉽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2~3일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생활리듬도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면증이 일주일 이상 반복된다면 우울증과 만성피로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휴가 이전 원래의 수면시간에 맞춰서 생활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식사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잠들기 전에는 숙면을 위해 혈관과 근육을 자극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낮 동안 무리하게 잠을 이기려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불면증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더 좋다.

혹 휴가를 다녀온 후 한달 이상 불면증이 지속 된다면 원인을 단순히 여행에서 쌓인 피로에서 찾기보다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면증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환명이 아니므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이 계속될 경우 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계획을 세워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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