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시큰 아픈 무릎, 수술 없이 치료한다
시큰시큰 아픈 무릎, 수술 없이 치료한다
무릎 통증 조기진단이 중요
  • 오덕순 박사/본지 전문위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26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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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덕수 전문위원
【헬스코리아뉴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 에 다르면 2006년 한해동안 65세 이상 노인들이 병원 진료를 받은 원인 중 2위는 무릎 관절염이었다. 이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의 5분의 1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의 무릎관절염이 더 심하다.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무릎 통증은 세월의 흔적처럼 따라 오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은 대부분 가사노동이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하는 자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제때 치료를 받는 이들은 많지 않다.

'나이가 들면 다 아픈 법'이라고 참고 넘기거나 '퇴행성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애초부터 치료를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러게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 자식들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관절 대부분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일 때가 대부분이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무릎 관절염 역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한번 상한 관절은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물론 조기 치료만 한다면 더 이상의 관절 손상을 막아 자신의 관절로 평생 걱정 없이 살아 갈 수 있다. 따라서 일단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 병원을 찾아 관절이 손상된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야 한다.

관절의 손상 여부는 X-ray촬영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상태에 따라 초/중/말기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 역시 달라진다.

초기 관절염일 경우 초음파, 파라핀, 적외선 등을 활용하는 물리치료나 소염제, 관절제 등을 이용하는 약물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이때에는 관절이 많이 상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관절 손상을 막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병원 치료와 더불어 환자 본인의 치료 의지도 중요하다. 일단 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생활 습관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 좌식생활을 입식으로 바꾸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절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중요하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는 무릎 주변의 근육을 발달시켜 관절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관절경과 자가 연골 이식술 비수술적 치료

안타깝게도 대부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중기이상의 관절염을 앓고 있다.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고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또 무릎 부위가 붓거나 약간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에는 통증 치료와 함께 손상된 관절을 제거해주고 다시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하나가 ‘관절연골성형술’이다. 이 시술은 관절 내시경을 통해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손상된 관절을 다듬어 주거나 긁어내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자가연골 이식술’. 이는 간단한 시술로 관절염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자체를 막을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시행되고 있다.

자가 연골 배양 이식술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연골일부를 떼어내 실험실에서 연골세포를 배양한 뒤, 배양된 연골세포를 손상부위에 이식, 자가생장을 통해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환자 자신의 연골 조직 중 정상 부위를 관절경으로 소량 채취한 뒤, 이를 실험실에서 2~6주에 걸쳐 수백배 증폭 배양해 연골 손상부위에 미장공사를 하듯 붙여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없으며 이식 후에도 생착도 잘 된다.

물론 중기 이상의 무릎관절염 상태라고 해도 가벼운 걷기나 수중 걷기 등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주로 시행해 주는 것이 좋겠다. 이런 운동은 무릎 근육을 튼튼히 해 줄 뿐 아니라 통증 치료에도 효과는 적이다.

필자 소개
 
헬스코리아뉴스 전문위원, 연세대 의대졸업, 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 세란병원 진료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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