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천연물 신약) ‘HL정’의 임상2상 시험 종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완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과제는 휴온스와 지식경제부가 각각 1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했으며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했다. 현재 지방간의 경우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상품화할 경우 시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후박은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다. 후박추출물 HL정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 및 중성지방 등의 감소 결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HL정의 효능이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임을 밝혔다. 휴온스는 임상 2상 결과분석을 임상 3상 연구 진입의 근거로 활용한 뒤 3상 완료 후 2017년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엄기안 중앙연구소장은 “HL정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와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습관, 비만 및 당뇨등 대사성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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