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신약 3총사… 매출도 쑥쑥
천연물 신약 3총사… 매출도 쑥쑥
신바로·시네츄라·모티리톤 시장 입지 굳혀 … 부작용 ↓ 안전성 ↑
  • 임유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6.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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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신바로’, 동아제약 ‘모티리톤’, 안국약품 ‘시네츄라’ 등 천연물 신약 3총사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천연물 의약품은 식물 동물 광물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약을 의미한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의약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합성의약품에 비해 개발기간이나 연구개발비가 단축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녹십자의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는 출시 첫해인 2011년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지난해 IMS기준으로 80억원을 기록했다. 신바로는 녹십자와 자생한방병원이 ‘추나약물’을 이용해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4호 천연물 신약이다.

신바로는 3상 임상시험의 대조약으로 쓰인 다국적사의 케미컬신약 COX-2억제제에 비해 효과가 동등하면서도 부작용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COX-2억제제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은 위장관, 심혈관계 등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복용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제와 위장약을 함께 복용해야 했다. 반면 신바로는 위장약 없이 단독으로 복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줄였다.

동아에스티의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올해 1분기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천연물 3호 신약으로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이다. 지난해에만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모티리톤은 단순한 소화 기능뿐 아니라 △위 속의 음식물이 잘 내려가게 하는 ‘위 배출 지연 개선’ △위가 음식물을 잘 받아주도록 하는 ‘위 순응 장애 개선’ △위의 불쾌감을 없애주는 ‘위 팽창 과민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는 동양 유래 생약인 황련과 서양 유래 생약인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조합한 국산 5호 천연물 의약품이다.

2011년 출시된 시네츄라는 지난해 매출액 300억을 기록하며 안국약품의 간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품은 2013년 미국 그라비티바이오사와 기술 수출 계약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천연물 의약품은 자연 성분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성의약품과 비교해 독성과 부작용이 낮고 약물의 안전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방의학에 바탕을 둔 천연물 의약품의 약효를 검증할 과학적 기준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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