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100세, 관절 관리부터”
“행복한 100세, 관절 관리부터”
  • 이가은 과장
  • admin@hkn24.com
  • 승인 2015.05.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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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등산인구는 약 1900만명이라고 한다. 최근 산을 다녀온 이후에 슬관절 통증이 증가했다고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테니스, 탁구, 베드민턴, 볼링 등 그야말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1세로 점차 사회는 고령화되고 있고, 나이가 들더라도 사회활동 및 여가 활동을 즐기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과연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현명하게 움직이는 방법은 없을까?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이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중 65%는 16∼65세로 활동을 많이 하는 나이다. 슬관절 관절염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또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도움을 받거나 지탱을 해야 하므로 움직이기도 불편해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엇이고 왜 발생할까? 관절염은 관절에 과도한 물리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발생한다. 물론 환자가 가지고 있는 가족력, 나이, 인종, 영양상태, 성별이 관절염 발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근력이 약하거나, 연골손상과 인대파열 같은 관절 주변 조직에 손상이 있거나 관절의 정렬상태가 좋지 않으면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비만한 경우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급성 손상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관절을 반복적으로 과다 사용하는 경우도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된다. 결과적으로 연골이 닳고 관절을 둘러싼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하며 뼈에도 변형이 오게 되는 것이다.

슬관절 관절염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중조절이다. 즉, 체중을 줄여 관절로 전달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하지만 성급하게 운동화를 신고 강변이나 공원으로 달려 나가는 것은 금물이다.

허벅지 근력이 강화되지 않는 상태에서 달리기와 같이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관절염을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는 보행 방법으로는 물속에서 걷거나 움직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물속에서 걷거나 근력을 강화하는 아쿠아로빅은 관절염 환자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다.

수영장에 갈 수 없다면 가파른 산보다는 평지에서 보행을 하여야 하며 반드시 내 발 크기에 맞고 충격흡수가 되는 운동화를 신고 걸어야 한다. 불편하고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걸을 경우에는 많이 걷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무릎과 발목에 통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집에서 TV를 보면서 쉽게 대퇴사두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의자에 앉은 자세로 무릎을 펴서 다리를 앞으로 뻗고 발목을 배꼽을 향해 당기게 되면 허벅지 앞쪽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운동을 틈틈이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를 받고 소염제를 복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줄이게 되는데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나 연골주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뼈주사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뼈에 놓는 주사는 아니며 뼈주사라고 무조건 거부하는 환자도 있는데, 양과 횟수를 잘 조절하여 사용한다면 환자에게는 좋은 치료방법이니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연골주사는 관절의 윤활제와 충격흡수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관절내로 넣어주는 방법인데 그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어 어떤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수술할 정도로 관절염이 진행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건강한 관절을 만드는 것이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100세 시대에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재활의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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