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네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야기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가짜 백수오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때 시험검사 시스템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면, 내츄럴엔도텍과 같은 업체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네츄럴엔도텍은 지난해 2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이엽우피소 혼입여부 점검을 받았으나, 법 위반사항이 없는 것으로 통보받았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난 2010년 가짜 하수오와 백수오를 구분하는 유전자 감별기술(PCR)을 개발했지만, 식약처는 눈으로 확인하는 ‘관능검사법’을 고수했다고 최 의원 측은 주장했다.
이후 2013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유전자검사를 통해 가짜 백수오제품이 공개되자 식약처는 뒤늦게 공인유전자검사법 확립에 착수했고,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PCR을 검사법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2010년 다른 부처에서 의미 있는 검사기법이 개발됐을 때 식약처가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놓쳐버렸다”면서 “식약처의 소극적인 태도와 안일한 늑장대처가 백수오 사태를 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