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녹십자 누르고 1분기 매출 2위
한미약품, 녹십자 누르고 1분기 매출 2위
녹십자, 7.5% 오르며 선전했으나 3억원 차로 3위로 밀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5.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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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매출로 녹십자를 앞질렀다. 녹십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어느 정도 오른 편이었으나 한미약품의 매출 신장률이 워낙 가팔랐던 탓이다.

헬스코리아뉴스가 5월1일까지 2015년 1분기(1~3월) 잠정실적을 공개한 19개 제약사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1위는 지난해 국내 제약업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던 유한양행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오른 2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해 2위였던 녹십자를 제치고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6.6% 증가한 2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143억원이었다. 

다만, 녹십자는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일정 변경으로 지난해와 달리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 매출 집계를 마치게 되면 순위가 다시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 한미약품 본사

4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5% 오른 일동제약(1149억원)이 차지했다. 일동제약은 이번 분기와 같은 호조가 이어진다면 2015년에는 LG생명과학을 제치고, 무난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독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전년 동기 대비 6.0% 떨어진 8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생명과학은 R&D를 통한 기술수출 비중이 높아 매 분기 변동폭이 큰 편이라 4분기까지의 총 연매출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2015년 매출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령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8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진약품공업은 전년동기 대비 6.5% 떨어진 375억원을 기록, 2015년 매출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한양행, 도입상품 많아도 영업이익률은 높아

영업이익 분야에도 유한양행이 158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도입상품이 많아 영입이익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깨고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2위는 전년동기 대비 8.6% 떨어진 127억원을 기록한 녹십자, 3위는 전년 동기 대비 255.9% 오른 121억원을 기록한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전년까지 부진했던 아로나민 브랜드 제품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영업이익이 21억원에 불과해 매출의 상당액이 R&D에 투자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가파른 매출 신장과 3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 ‘HM71224’를 기술수출하는 등 나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이번 매출 집계는 잠정 발표에 따른 것이며, 아직 전체 업계 중 약 20%의 발표만 이뤄진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체 매출 순위와는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 녹십자, LG생명과학 등의 매출 등은 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 현대약품은 11월 결산사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매출을 토대로 1분기 매출이 집계 됐다.

[2015년1분기 19개 제약사 잠정영업실적] (단위 : 억원)

매출순위

제약사명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참고사항

2015년

2014년

증감률

2015년

2014년

증감률

2015년

2014년

증감률

1

유한양행

2410

2258

6.7%

158

140

12.9%

337

303

11.2%

 

2

한미약품

2147

1841

16.6%

21

179

-88.3%

162

166

-2.4%

연결기준

3

녹십자

2143

1993

7.5%

127

139

-8.6%

132

286

-53.8%

연결기준

4

일동제약

1149

874

31.5%

121

34

255.9%

88

33

166.7%

 

5

한독

840

794

5.8%

-8

26

적자전환

-38

48

적자전환

 

6

LG생명과학

837

890

-6.0%

-41

-43

적자지속

-49

-59

적자지속

연결기준

7

보령제약

809

764

5.9%

60

52

15.4%

54

59

-8.5%

 

8

서흥

777

744

4.4%

88

68

29.4%

69

53

30.2%

연결기준

9

삼진제약

515

502

2.6%

93

92

1.1%

66

65

1.5%

 

10

유나이티드

408

373

9.4%

65

46

41.3%

58

46

26.1%

 

11

영진약품공업

375

401

-6.5%

18

25

-28.0%

13

-15

흑자전환

 

12

환인제약

350

285

22.8%

37

56

-33.9%

32

45

-28.9%

 

13

CTC바이오

317

304

4.3%

23

5

360.0%

15

-3

흑자전환

연결기준

14

코오롱생과

267

335

-20.3%

-4

33

적자전환

-7

25

적자전환

 

15

현대약품

257

256

0.4%

9

7

28.6%

3

6

-50.0%

11월결산, 확정

16

바이오랜드

215

207

3.9%

45

41

9.8%

33

36

-8.3%

연결기준

17

한올바이오

208

200

4.0%

1

1

0.0%

3

5

-40.0%

연결기준

18

녹십자MS

203

163

24.5%

9

8

12.5%

9

7

28.6%

 

19

메디포스트

97

69

40.6%

11

-6

흑자전환

28

-8

흑자전환

 

평균

753.9

697.5

8.1%

43.8

47.5

-7.8%

53.1

57.8

-8.2%

 
*‘연결기준’ 표기 제약사 외에는 모두 단일 기준.
* 11월 결산인 현대약품의 1분기는 2014년12월~2015년2월이며 확정 매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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