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올라운드 플레이어 변신
비리어드, 올라운드 플레이어 변신
초치료·내성치료 모두 건보 적용 … 교차투여도 일부 급여 … “본 경기 돌입”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4.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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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에서 어느 포지션에 있든 능숙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올라운드(All-round)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중에도 이런 역할을 하는 제품이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오포비르)다.

그동안 비리어드는 환자가 최초 치료제로 단독복용하는 경우와 1가지 이상의 치료제에 내성(다약제 내성)을 나타낸 환자가 다른 치료제와 함께 병용복용하는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 복지부, 급여적용기준 개정 = 그러나 지난 28일 보건복지부가 ‘약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발표,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비리어드 단독투여에 대한 급여를 결정하면서 오늘(5월1일)부터 비리어드는 초치료와 내성치료 모두 보험이 적용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탈바꿈했다.

연구자 주도로 이루어진 임상연구결과, 다약제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의 단독요법 치료 효과가 기존 치료제들의 병용요법과 유사하다는 것을 입증한 덕분이다.

# 대한간학회, 비리어드 단독요법 권고 = 임상연구 결과를 확인한 대한간학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다약제 내성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 치료를 권고하는 내용의 ‘개정 만성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보건복지부는 대한간학회의 가이드라인 개정 내용을 고시에 반영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다약제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의 단독 치료 효과는 제품을 출시한 때부터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국내 만성 B형 환자 중에는 치료제에 내성을 띠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 병용·단독 효과 비슷할 땐 단독치료 유리 = 만성 B형 간염 치료의 경우,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가 비슷하다면 단독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성 B형 간염은 장기간 치료가 필수인데, 병용요법은 치료비용이 비쌀뿐더러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비리어드 단독요법에 급여가 적용되면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당 연간 치료비 71만원이 감소하고 전체 환자가 입는 수혜 규모는 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리어드는 단독요법뿐 아니라 교체투여에 있어서도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개정안은 만성B형 간염 치료제 교체투여와 관련, 복약 순응도나 비용효과성 개선이 필요한 경우, 의학적 타당성을 감안해 사례별로 급여를 인정하도록 했다. 다른 약물을 사용하던 환자들이 비리어드를 복용해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5월 1일 자로 시행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급여 기준 개정과 함께, 비리어드는 비로소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하게 됐다. 초치료 및 내성환자 치료 모두에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게 된 것이다. 잠재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게 된 비리어드가 향후 어떠한 성과를 보여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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