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질환과 예방법-②피부질환
장마철 질환과 예방법-②피부질환
  • 신명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2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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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관리법
 
1. 물을 끓여 먹는다
2. 남은 음식물은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 고온 살균 후 보관한다
3.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으며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4. 칼, 도마, 행주 등을 매일 삶아주는 등 음식조리시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한다(집단급식시 특히 주의)
5. 손과 몸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한다
6.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준다
7. 습기가 심할 경우에는 난방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 준다
8. 장마철 안전사고에 미리미리 대비하고 위험한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9. 활동량이 적어지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10.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 변기 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해야 한다

【헬스코리아뉴스】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장마철에 피부는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해지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고온 다습한 기후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상황을 만들어 피부병이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한다. 장마철에 흔히 발생하는 몇 가지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다. 

<무 좀>
일반적으로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 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을 하는 시즌이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평소 균이 붙어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 삼성서울병원 이주흥 교수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 발바닥의 피부가 각질화하고 색이 빨갛게 변색을 하는 무좀 등 증상별로 대별해 볼 수 있다. 현재 시판중인 무좀약은 크게 수용액, 크림, 연고 등의 3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진물이 나는 증상의 무좀에는 수용액타입, 껍질이 일어나면서 각질화되는 증상에는 크림이나 연고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랄 수 있다.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이 함께 일어난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 들어가 희뿌옇게 손발톱이 변형된 무좀인 경우에는 시판중인 약제로는 잘 낫지 않는다. 피부과의사의 진찰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고생을 더는 지름길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뿐 아니라 내복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홀하게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완 선>
사타구니에 홍반(紅斑)과 몹시 가려운 증상이 생기면 성병에라도 걸린 줄 알고 몹시 고민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는 부모에게 말도 못하고 몰래 연고를 사다 바르다가 오히려 덧나 고통이 더욱 커지는 경우도 있다. 남자들은 사타구니에 이런 병이 생기면 만성습진으로 생각하고 수개월 혹은 수년씩 습진약만 바르다가 지쳐서 병원에 오는 수가 많다.

이 병은 습진이 아니고 성병은 더욱 아닌 곰팡이가 감염돼 생기는 완선(頑癬)이라는 병이다. 곰팡이는 통풍이 잘 안되고 눅눅하며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 사타구니는 병원성(病原性) 곰팡이가 가장 살기좋은 곳이며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이런 환경 때문에 좀처럼 낫지 않는다.

구두나 운동화속에 갇혀있는 발도 마찬가지다. 땀과 체액으로 축축한 발에 생기면 무좀이라고 금방 아는 사람도 사타구니에 생기면 습진으로 오해한다. 머리에 생기면 두부백선(頭部白癬), 몸표면에 생기면 체부백선(도장 부스럼)으로 불리는 이 곰팡이 감염증은 치료를 잘못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일반 습진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일쑤다. 그리고 맞는 약을 썼다해도 증상이 호전되면 금방 약을 쓰지않아 재발, 재감염으로 고생한다.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4~6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약을 복용하고 발라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사람은 이 질환에 잘 걸리고 재발도 잘된다. 그리고 깨끗이 한답시고 자주 씻기는 하는데 씻고 난후 물기를 잘 닦지 않아도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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