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위한 닥터헬기, 이송 환자 2000명 돌파
‘골든타임’ 위한 닥터헬기, 이송 환자 2000명 돌파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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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소위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지난 3월12일부터 2000명을 돌파했다.

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되어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긴요하다.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은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에 최종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시간, 소위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소위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인근 응급의료기관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이 서울은 10분 이내이지만, 유인도서 지역은 190.5분, 산간 읍지역은 34.2분, 산간 면지역 47.4분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보건복지부는 취약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이후 5개 지역[인천(가천대길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을 닥터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하고, 충남을 제외한 4개 지역에 닥터헬기를 배치해서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을 이송하는 등 점차 운영횟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3월 12일 이송한 환자수가 2000명을 돌파하였다.

▲ 닥터헬기 이송환자 현황(단위 : 명 / %)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들은 3대 중중응급환자(심장질환, 뇌질환, 중증외상) 비율이 53%였으며, 그 외 증상에는 호흡곤란,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복통, 의식저하 등의 질환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지 않을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은 응급 환자들이었다.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이 평균 60분 단축되었으며(95분→37분),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타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까이(타이송수단 : 27.6%, 닥터헬기 14.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며, 올해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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