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 이래서 중요하다
신장 건강 이래서 중요하다
  • 권순길 교수
  • 승인 2015.03.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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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길 교수

사람들은 신장의 기능을 단순히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신장은 혈압을 포함해 신체 내의 모든 장기기능을 조절하고 피를 맑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은 간처럼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90% 이상의 기능저하에도 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신장질환을 미리 예방하면 심장, 뇌, 혈관 등의 장기도 보호할 수 있다. 신장을 지키기 위한 여러 수칙을 알아보자.

▲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성분이며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신장이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다. 열이 나거나 탈진되어 응급실에 오면 팔에 수액주사를 시작하는데, 이는 수분 공급을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며 신장기능을 보호하자는 의미도 있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 양은 최소한 1.5 리터가 넘는데, 우리가 먹는 세 끼 식사에도 물은 포함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하루 1리터 정도만 수분을 섭취해도 충분하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에는 수분 함량이 아주 많으므로 충분히 먹는다면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식사 없이 맹물만 너무 마시면 몸에 염분이 부족해져서 어지럽거나 구역, 구토가 나타나기도 한다.

▲ 충분한 수면도 필요하다 = 충분한 수면은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수면이 부족해지면 뇌와 심장에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져 여러가지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많아진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시간 수면을 하게 되면 부종이 덜 생기고 심장혈관 상태가 안정되므로 신장에도 일정하게 혈액 순환이 유지되어 건강한 신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너무 짧다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에 계속 자극이 오게 되고, 혈관이 긴장하게 되면 평소보다 혈압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고혈압이 더 쉽게 발생한다. 혈압이 불안정하면 심장과 신장의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 소금이 많은 음식은 몸을 붓게 만든다. 몸이 부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계속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신장 기능이 악화된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저염식이를 하면 고혈압의 진행이 억제되고 뇌혈관질환, 심장병, 신장병의 발생이 적어지고, 기존 질환들의 진행도 느려지는 것이 확인됐다. 습관이 어렵겠지만 소금을 적게 섭취할수록 몸의 혈관 상태는 더 안정되고 동맥경화와 혈관의 노화가 예방된다.

몸의 혈관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면 신장병의 발생확률이 낮아지게 되고 오래도록 건강한 신장기능을 유지하실 수 있다.

▲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자동차가 크면 연료비도 많이 들고, 오염물질도 많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경우도 너무 비만하면 몸에서 대사량이 많아지므로 노폐물도 더 많이 생긴다. 자동차도 평소보다 짐을 더 많이 실으면 엔진에 무리가 가는 것처럼, 사람도 체중이 너무 많이 늘면 심장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

항상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비만하면 고혈압, 고지혈증이 더 쉽게 발생하게 되며, 신장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병도 더 많이 생기므로 비만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지나친 음주를 금해야 한다 = 술을 마시면 해독 과정에서 심한 탈수가 발생한다. 탈수가 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량이 적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신장이 나빠진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소량의 알코올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도 하나, 되도록 음주는 피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담배는 이미 잘 알려진 발암물질이며, 심장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다. 흡연은 신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담배에 들어있는 여러 유해물질들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에도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신장에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신장으로 혈액순환이 부족해지게 되고 신장의 노화가 빨라진다. 특히, 집안에 중풍이 있거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충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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