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이후 ‘베터’가 뜬다
바이오시밀러 이후 ‘베터’가 뜬다
[창간 8주년 기획 ‘이제는 바이오다’ - 하] 수익성 높아 업계 관심 ↑ … “연구성과 불확실” 우려도
  • 임유진 기자
  • 승인 2015.0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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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바이오시밀러’란 생물의 세포나 조직 내 존재하는 물질을 이용해 제조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뜻한다. 올해부터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는 본격적인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그간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해온 국내 업체들도 가시적 성과를 내놓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바이오시밀러’의 현주소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상> 제약사 ‘신무기 장착 중’ … 표적은 바이오시밀러
<중> “바이오 꽃이 피었습니다” … 시밀러 시장은 ‘개화기’
<하> 바이오시밀러 이후 ‘베터’가 뜬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붐이 일면서 동시에 바이오 신약의 효능이나 투여 횟수를 개선한 ‘바이오베터’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의 2세대 개량신약을 뜻한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효능과 부작용을 개선한 복제약으로 ‘슈퍼바이오시밀러’라고도 불린다.

바이오베터는 독자적인 물질 특허가 인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제품 특허가 끝나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반면, 바이오베터는 특허 만료와 상관없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변화 추이= 출처: 특허청,신한금융투자>
현재 바이오베터는 40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단백질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47.7%(190억 달러, 20조원 규모)를 점유하고 있다. 높은 가격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높다. 통상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70%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반면, 바이오베터 의약품은 오리지널 대비 2~3배의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약가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는 이런 이유에서 바이오베터 의약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지고 특허 만료 제품이 증가하면서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바이오베터 업체들의 과제 중 하나다. 오리지널 보다 효능과 안정성이 우수한 바이오베터가 등장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비교’ 출처=신한금융투자>
국내에선 녹십자와 한올바이오파마, LG생명과학 등이 바이오베터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국적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머크 등도 바이오베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선 “바이오베터가 이미 검증된 1세대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바이오베터 제품이 제대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상반된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연구개발이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느냐와 제품 승인을 받더라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선택은 제약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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