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난임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부부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17만8000여명이던 우리나라 난임 환자수가 2014년 20만8000여명으로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난임환자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여자 환자는 14만9000여명에서 15만6000여명으로 7%가량 늘었지만, 남자 환자는 2만8000여명에서 4만4000여명으로 무려 67% 정도가 늘었다.
이처럼 난임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정부의 불임 치료 지원 비용도 2012년 216억여원에서 2014년 249억여원까지 증가했으나 체외수정 등 시술비용이 워낙 고가여서 정부 지원금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옥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 난임 부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난임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된 것에 더해 꾸준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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