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제제들이 5월부터 비급여 품목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기넥신-F'는 올해 1분기에 98억6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분기(107억300만원) 보다 7.82%(8억3700만원)이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본격적으로 처방이 제한되는 5월부터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유제약의 '타나민'도 올 1분기 55억11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4분기(61억7900만원)보다 10.81%(6억6800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한화제약의 '세보칸'도 7억1100만원에서 6억3600만원으로 10.55%(7500만원) 줄어드는 등 비급여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5월부터 기넥신과 타나민 등 은행잎 제제에 대해 치료보조제적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치매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만 급여를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로 인해 합병증을 수반한 환자들이 혈행장애 개선 등을 위해 이 약물을 투약받을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부담을 우려한 의사들이 비급여 전환 이전부터 은행잎 제제의 처방을 자제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