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비급여 다이어트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실질적 안전망 구축을 촉구했다.
건약은 "다이어트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자살사례까지 보고 되는 등 약물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식약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거의 매년 일회성 기획실사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건약은 "우리나라의 비만처방약 사용은 2006년 유엔 산하 국제마약통제국이 사용 자제를 요청할 만큼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체 조사결과 비급여 다이어트 약품 복용환자들 중 식약청의 권고 복용기관인 4주를 지키는 사람은 60%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건약은 "심지어 다른 항우울제와 병용시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34%의 복용자들은 식욕억제를 위해 항우울제와 병용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