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들, 유방암 인식 수준 및 검진율 낮아”
“이주 여성들, 유방암 인식 수준 및 검진율 낮아”
길원호 교수팀 "유방암 검진 사업 확대 통해 조기 발견·치료 이뤄져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18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길원호 교수
한국으로 이주한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들의 유방암 검사에 대한 인식과 X-ray 검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길원호 교수와 공동연구팀이 지난 2012년 한국으로 이주 온 19세에서 55세의 아시아(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몽골, 일본, 필리핀) 여성 1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주 전 국가의 경제수준, 직업의 유무, 한국어 구사 능력 등에 따라 본인의 건강 및 유방암 검사에 대해 다른 수준의 인식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출신 국가와 이전 교육 수준에 따라 유방암 검사의 필요성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수준이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 내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일본 여성들의 경우 인식 수준과 검사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또 월소득에 따른 인식도가 달랐는데, 조사 대상 중 54%의 여성이 월수입이 200만원 이하였으며, 이들은 유방 검사에 대한 효용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유방 X-ray 검사 경험 유무는 학력, 직업유무, 한국어 구사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심했다.

응답자 중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이주여성의 68.3%가, 고등학교 졸업의 경우 47%, 고졸 이하의 경우 33%만 검사경험을 보여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의 62.5%가 검사경험이 있었고 직업이 없는 경우에는 42%에 그쳤다.

또 한국말이 능숙한 이주여성들은 58.6%가 검사경험이 있었고, 보통수준의 경우는 47%, 미숙한 경우에는 23%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길원호 교수는 “현재 한국 내 유방암 환자의 증가율은 10년 전과 비교해서 3배 가까이 높아진 상황으로 한국의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국내 이주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발생이 많아질 수 있어 조기예방과 치료대책이 시급하다”며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국내의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유방암 검진 사업을 더 확대하는 등 사회적인 노력을 통해 유방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