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된 후 30위권 미만의 국내 중소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후 원외처방액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영업이 위축된 국내 상위 제약사와 특허만료 영향이 큰 외자제약사의 점유율 감소는 여전하지만, 중소제약사(30위 미만)의 점유율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
특히 중견제약사(11~30위)보다 더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점유율 증가는 중견제약사가 전년 동기 대비 0.7%p, 중소제약사가 0.4%p 였다.
하지만 투아웃제가 시행된 7월 이후 중소제약사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 중소제약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했으나 중견업체는 같은 기간 0.7%p 증가한 것.
10월 점유율 역시 중소제약사 26.0%(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 중견제약사 점유율 20.2%(0.8%p 증가)로 중소제약의 성장세를 반영했다.
신한금융 배기달 연구원은 “영세 업체의 약진으로 중견 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중하위 제약사 점유율이 확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투아웃제 및 최근 일어난 리베이트 파문 여파로 제약 전반의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투자 이승호 연구원은 “투아웃제 시행 후 상위제약사의 CP 본격 시행에 따른 리베이트 의존적 영업활동이 축소될 것”이라며 “또 이번 주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리베이트 관련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해당 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규제외에도 제약업종 전반적의 영업 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원외처방액은 761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