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수술 후 약물치료의 중요성
모발이식수술 후 약물치료의 중요성
  • 최시훈 전문위원
  • 승인 2014.11.1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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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전 칼럼 마지막에 모발이식수술도 하고 약도 먹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수술을 했는데도 약까지 또 먹어야 해?’라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다른 얘기로 또한번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다.

남성형탈모에서는 약물치료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하지만 수술까지 했는데 귀찮게 또 약을 복용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으러 와서 “매일 약 먹는 것이 귀찮아서 탈모가 진행됐을 때 수술로 한방에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말을 한다.

물론 수술로 한방에 해결하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그래도 끝까지 약복용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수술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남성형탈모가 시작된 사람은 안타깝게도 무조건 진행을 하기 마련이다. 탈모의 진행 경과과정이나 속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선은 당연히 진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수술을 한다고 해서 탈모의 진행이 멈추거나 느려질까? 전혀 그렇지 않다.

모발이식수술을 해도 탈모는 진행을 한다. 그렇다면 만약 M자 탈모환자가 이식수술을 받았는데 그후로 탈모가 더 진행을 했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자. 탈모로부터 안전한 후두부에서 얻은 이식모들은 그대로 있는 반면에 이식부위 뒤쪽의 기존 모발들이 빠지게 되기 때문에 M자 부위의 이식모들만 덩그러니 뿔처럼 남아 있을 수 있다.

또 정수리탈모라서 수술을 했는데 탈모가 더 진행을 한다면? 아마도 이식부위 주변의 기존 모발들이 탈모로 인해서 빠져버렸기 때문에 정수리에 이식한 모발들만 덩그러니 섬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서 필자는 환자들에게 모발이식수술을 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2차수술을 한번 더 고려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미리 알려준다. 여기서 나중이라는 시간은 10년이 될지 20년, 30년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 2차수술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길게 만들어줄 것이고, 또 약효가 정말 좋다면 2차수술 자체를 할 일이 없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말하자면, 약물치료 중 2% 정도에서만 남성성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럴 때 복용을 중지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복용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작용은 없어진다. 그러나 이 때문에 실제로 남성환자들은 이기간 동안 성생활을 불편해한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서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받아서 성관계 상황이 생길 때마다 복용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탈모가 있다면 수술여부와 상관없이 꼭 약물복용을 하도록 하자.

여담으로 어떤 환자들은 부작용이 없어졌는데도 비아그라의 처방을 간간히 계속 원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비아그라의 복용으로 매일 아침밥이 달라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탈모도 호전되고 부부사이까지 좋아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약물치료, 다른 걱정하지 말고 탈모가 의심된다면 수술과 상관없이 지금 당장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에이지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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