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은 전체 심뇌혈관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사진>이 24일 공개한 ‘심뇌혈관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비율 및 혈전용해술 제공 비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흉통시작 후 골든타임(2시간)이내 병원에 도착한 환자 비율은 45.5%(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1만 4728명 중 67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급성기뇌졸중 증상발생 후 골든타임(3시간) 이내에 도착한 환자 비율도 43.3%(급성기뇌졸중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9461명 중 4095명)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2013년도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며 “정부차원에서 예방관리에 나서고 환자발생시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이내 신속하고 집중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골든타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해 사망하거나 평생 장애를 입는 환자가 적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윤 의원은 “정부가 현재 전국적으로 11개소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대형 의료기관에 집중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2013년 하반기 6개월 동안 PCI(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연간 200건 이상 의료기관을 추정한 결과, 전국적으로 100개 의료기관이 해당됐으며, 이 중 44%(44곳)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역의 경우 제주 2곳, 강원과 전북 각각 3곳, 충북 4곳, 경남 5곳 등으로 수도권에 비해 적었다.
남윤 의원은 “취약지역 지원을 강화하고 응급실 도착시간 단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역할을 센터 환자관리 중심에서 권역 내 1·2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취약지 지원을 강화하고, 퇴원 후 관리·재활 및 재발 방지 등의 진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