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위밴드 수술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12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만환자에게는 운동이나 식이요법, 약물요법보다 위절제술이나 위밴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가 크고 비용경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만치료 수술에 대해 정부 연구기관이 적극 권장하는 사이 비만치료용 위밴드 수입량도 최근 5년간 1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23일 공개한 지난 2011년 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261명의 수술자 중 수술 1개월 이내에 합병증이 온 사람은 26명, 1개월 이후 합병증이 발생한 사람은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사망자도 1명이 포함됐다. 재입원 환자도 33명에 달했다.
비만수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관한 의료진 조사에서도 의료진 100명 중 81명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보건의료연구원이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는 위험한 수술’을 효과적이라며 국민들에게 권장한 셈이 된다.
김정록 의원은 “많은 의료기관에서 비만수술에 대해 앞다투어 홍보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환자의 안전은 뒤로한 채 수술을 부추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비만수술이 안전하고 유효한 수술방법인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