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6일 제10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제약사의 일방적인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방식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은 원가절감을 위한 자구노력 없이 원가인상으로 발생할 손해를 국민들에게 전가시키겠다는 것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제약기업의 태도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약사회의 주장이다.
일반의약품 가격인상은 국민뿐 아니라 약사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인상된 가격에 따른 불만이 약사에게 전가된다”며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동안은 가격 인상 전후의 제품이 동시에 판매돼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약국에 대한 불신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제약사가 불가피하게 일반약의 출하가를 인상할 경우, 국민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약사회와도 사전에 의약품 포장 변경과 물가상승율을 감안한 적정 인상율을 합의해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생산·수입·공급 중단 의약품 사전 신고와 같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