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퍼니(Simponi, 성분명 골리무맙)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신체기능과 취업능력을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심퍼니 글로벌 3상 임상 시험 GO-BEFORE, GO-FORWARD, GO-AFTER에 참여한 다양한 치료 이력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3건의 임상 연구에서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MTX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 ▲TNF 알파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심퍼니 50mg 혹은 100mg을 투여 하고, 5년(256주)까지 추적 관찰했다.
총 1526건의 환자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체기능 및 취업능력(Employability, 고용 가능성) 개선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환자의 상당수가 심퍼니 투여 5년 후 기존의 장애상태가 개선, 정상적인 신체기능으로 회복(HAQ-DI 0.5이하) 됐다.
심퍼니 투여 이전에는 베이스라인에서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90.9%, MTX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의 87.6%, TNF 알파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92.3%가 장애(HAQ-DI 점수0.5점 초과)를 갖고 있었다.
각 군에서 베이스라인에서 장애가 있던 환자들 중 신체기능 정상화 비율은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46.8%로 가장 높았으며, MTX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군의 37.5%, TNF 알파억제제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군의 27.5% 로 나타났다.
신체기능이 정상화된 환자는 심퍼니 치료 후 관해에 도달(DAS28-ESR 척도가 2.6점 미만·일시적이건, 영속적이건 자타각적 증상이 감소한 상태)한 환자군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관해 상태 환자 중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65.1%, 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54.4%, TNF알파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53.1% 가 신체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얀센 관계자는 “심퍼니 투여 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신체능력 뿐만 아니라 취업능력 또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직장을 구할 수 없다고 답변한 환자들 가운데 각각 29.5%, 28.6%, 5.4%가 심퍼니 투여 5년 후에는 고용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심퍼니 투여 전 은퇴 연령이 아닌 65세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고용 상태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인가를 조사한 결과, 베이스라인에서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9%, 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8.1%, TNF 알파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13.1% 가 직장을 구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과거 직장을 구할 수 없다고 답변하였으나, 치료 뒤 관해 상태에 도달한 환자의 경우 MTX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73.3%, 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50%, TNF 알파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50%가 고용을 회복했다.
한국얀센 의학 학술부 조성자 전무는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해 심퍼니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질환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신체 기능,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류마티스 학회지인 ‘류마티즘 질환 회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에 초록으로 발표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약 9만 여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