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비 2320억원
5년간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비 2320억원
“범부처간 공조…사회·경제적 요인 고려한 비만관리 방안 마련헤야”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3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비만 관련 진료비가 2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 문정림의원<사진>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고혈압·당뇨병·이상지지혈증·만성요통·담당질환·골관절염·결장 및 직장암·허혈성심장질환·뇌졸중)으로 인해 건보공단에 청구된 진료비가 2320억 원에 달했다.

비만의 경우 전체 연령 대비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6%대에서 2013년 1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결과는 의료급여 및 비급여는 포함제외한 건강보험 급여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지출된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비만관련 질환 진료비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문정림 의원의 설명이다.

문정림 의원은 “이미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진국의 모델을 참고해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학교, 가정, 지역의료기관 등이 연계된 통합적 비만 예방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성장과 발육을 하는 시기이므로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보다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신체에 대한 불만족과 자신감 결여 등을 낳아 우울증·수면 장애 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문정림 의원은 “현재 보건복지부의 아동·청소년 비만정책은 인식제고·행태개선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 및 홍보, 비만 조사사업 등 교육·홍보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이 비만을 낮출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범부처간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요인 고려한 비만관리 방안 마련”

문정림 의원은 “정부 및 민간의 다양한 지표와 조사 자료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아동·청소년의 특성 및 지역별·성별 차이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을 검토해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정림 의원이 건보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보다 아동·청소년 인구가 약 33% 많은 경기도의 비만진료비가 서울보다 적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은 대도심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 농촌·중소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지역의 아동·청소년보다 신체활동이 적어 비만이 많거나, 경기도민의 소득수준이 서울시민보다 낮아 의료기관을 통한 비만관리가 적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