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보급 등의 영향으로 디스크 환자가 매년 4%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목과 허리에 통증과 저림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의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9년 약 224만명에서 2013년 약 271만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0.8%)이 증가했다. 연평균 4%씩 증가한 셈이다.
세부상병별로는 목디스크(경추간판 장애)의 증가율이 29.7%로,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 증가율(18.4%)보다 11%가량 컸다.
이는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의 보급 탓 이라는 것이 심평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동 중의 IT기기 사용은 목에 무리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증상은 허리의 경우 허리통증 및 발·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목의 경우는 뒷목 및 팔·손의 방사통 등이 나타난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게 되어 팔,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게 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목의 경우에는 이동 중 IT기기 내려다보지 않기·컴퓨터 모니터 바로 보기·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 베기 등의 노력이, 허리의 경우 의자에 바르게 앉기·무리하게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최근 5년간(2009~2013년) 디스크 총진료비는 2009년 약 5967억원에서 2013년 약 7737억원으로 5년간 약 1770억원(29.7%)이 증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