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식품안전의 날 행사를 방만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7일 “식약처는 2014년 식품안전의 날 행사에 GMO 농산물 안전관리에 쓰이는 1년 예산(2014년도 3억 6600만원)에 맞먹는 3억원을 책정하고,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억원을 특급호텔 대관에 사용했다”며 “식품안전의 날 취지에 무색할 만큼 방만하게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식약처는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식품안전의 날’로 제정해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윤인순 위원은 “감시대상인 식품업체들의 모임인 식품산업협회에 사업 전체를 위탁시킨 것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식약처는 매년 직접 식품안전의 날 행사를 주관해왔으나 2014년도에는 “공급자의 올바른 식품안전 인식제고가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식품업체들의 모임인 ‘식품산업협회’에 행사를 위탁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올해 이 사업을 처음 주관하면서 대행사 선정, 사업계약, 행사 추진, 정산 등 사업 전체를 주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식품안전의 날 행사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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