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같다면 저렴한 수술법이 좋다”
“결과 같다면 저렴한 수술법이 좋다”
유타 헬스 사이언스대학 연구팀, 입원 어린이 부모 상대 설문조사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03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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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충수염 제거 등 비교적 가벼운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부모에게 수술 기법에 따른 가격정보가 제공되면 저렴한 수술방법을 선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타 헬스 사이언스 대학교 에릭 스카피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외과계 국제학술지인 ‘수술연보’(Annals of Surgery) 9월호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솔트레이크시티 어린이 병원에 맹장염으로 입원한 275명 중에서 연구기준(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 중 어느 수술을 이용해도 결과에 차이가 없는 경우)을 만족시키는 175명의 부모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개복수술을 할 것인지 복강경수술을 할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3분의 2에 해당하는 117명의 부모가 저렴한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개복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평균 2172달러 정도 저렴하다.

미국 외과의사들은 대부분 최소 침습의 방법을 선호하지만, 어떤 방법도 수술 결과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교수는 “연구결과는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가격 투명성이 의료 소비주의와 결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건강보험 상황은 상이하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의료 소비주의의 측면에서 가격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의료비가 저렴하고, 아이 몸에 상처가 적은 수술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한국에서 맹장염에 의한 복강경 시술은 포괄수가제도에 해당하는 시술로 진료에 필요한 모든 행위·약제·치료재료를 일정액으로 부담하면 되고, 본인부담금은 총 진료비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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