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 문제, 약사 신뢰 회복해야 해결돼”
“고려은단 문제, 약사 신뢰 회복해야 해결돼”
일선 약국가 여전히 불신 높아 … 고려은단 “신뢰회복 위해 노력할 것, 지켜봐 달라”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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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 협의회(회장 한형국)와 고려은단(대표이사 조영조)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이른바 고려은단 사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약사 신뢰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이 일선 약국에서 나오고 있다.

A 약사는 “고려은단이 약국이 마트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만들어낸 만큼 떨어진 약사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만한 대안을 내놓아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고려은단이 이마트에 반값 비타민을 유통하자 시도약사회를 중심으로 한 약국가는 “고려은단이 마트에 약국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비타민을 공급, 고객에게 약국이 비싸다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 아니라 약국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마저 갖게 했다”며 불매운동을 전개해왔다.

B 약사도 “마케팅이나 직거래 약국 증대는 약국의 경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신뢰를 회복할 방법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도지부장 협의회가 지난 30일 고려은단에 요청한 약국 마케팅 활성화, 직거래약국 증대, 1000mg 600정짜리 도매 공급 등 3가지 사항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은단에 느낀 배신감과 일반 의약품 슈퍼 판매에 대한 노이로제 등이 불매운동을 촉발했다”며 “약사의 입장에서 지금의 협의안만으로 고려은단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개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우선 시도협의체가 요청한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는 쪽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일선 약국의 지적사항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기 개그맨 유재석 씨를 기용한 광고 등은 약사의 신뢰회복을 위한 마케팅 방안이었는데, 이와 같은 부분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은단은 오는 6일 영업회의를 열고, 협의체에서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협의회까지 오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숨통이 조금은 트인 것 같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려은단 사태의 원인이 된 반값 비타민이 이마트에서 사라지면서 시도지부장 협의회가 협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은단은 논란 이후 중국산 비타민의 생산을 중단했다. 재고분의 판매가 완료되면 마트에서 중국산 고려은단 1000C는 자취를 감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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