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만료를 앞둔 현 김종대 이사장의 후임을 다음 주 중으로 공모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11월 15일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오는 11월 14일 3년 임기를 마친다.
김 이사장은 업무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지만, 연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임기가 끝나는 대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 노사 단체협약 타결 이후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공단 이사장으로서 지난 3년간의 고민과 소회'란 부제를 단 글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체협약 타결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과 노동조합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이사장 임기를 앞두고 단체협약이 타결돼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건강보험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고자 소득중심으로 보험료 부과체계를 개선하려고 온 힘을 기울였지만,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정부의 정책적 결정을 요구하는 등 여러 제약으로 말미암아 쉽게 풀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각종 암을 유발하는 등 국민의 건강을 저해하는 흡연의 폐해를 실증적으로 확인해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담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건보공단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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