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웹툰이 약국에서 쉽게 구한 동물용 마취제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개제해 논란이다.
L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H웹툰 8화에 ‘요 몇 년 사이 일반약국이 동물약품을 취급하면서 덩달아 졸레틸(동물용 마취제)를 너도나도 들이기는 했지, 이게 수의사처방전 없이도 파는 곳들이 있어서 구하기가 존나(정말) 쉽거든’이라는 대사를 실었다.
대한동물약국협회(동물약국협회) 임진형 회장은 “L작가는 약사의 전문지식과 양심에 따라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동물약국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독을 했다”며 “허황되고 자극적이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개제한 L작가는 내용을 즉시 철회하고, 공식적으로 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7월 발생한 한 남성의 납치 사건이 약국에서 판매된 동물마취제라는 의혹이 일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전국 3000개 동물약국 중에서 졸레틸을 갖고 있는 약국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레틸 제조사 버박코리아는 “공식적으로 동물약국으로 졸레틸을 유통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형진 회장은 “만약 어떤 시정조치도 없다면 대한동물약국협회는 해당 작가를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