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레이저 치료 후 피부를 손상시키는 생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영상기기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유광호 교수, 권태린 연구원은 최근 ‘마우스 모델에서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를 이용한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 후 생체 내에서의 변화’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레이저 치료 후 조직 검사를 대체한 영상기기의 검사 효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미용적 피부질환 치료에 쓰이는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 효과를 내는 치료 방법으로 다른 박피성 레이저보다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프락셔널 레이저의 치료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피부에 침습적 방법을 통한 피부 생검 조직검사만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긴 시간과 더불어 환자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탄산가스 박피성 레이저 피부 치료 후, 피부변화를 비침습적 영상기기장치인 Folliscope와 Visioscan를 이용한 검사와 침습적 방법인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해 치료 후 발생한 미세구멍의 형태와 깊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레이저의 출력 에너지가 증가할수록 치료 후 발생하는 미세구멍의 크기 및 깊이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을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영상기기를 통한 검사 방법이 조직검사보다 쉽고 빨랐다는 것이다.
이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상처를 최소화해 검사할 수 있는 효율적 대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인들에게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피부 생검을 대체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레이저 치료 후 피부 분석에 대한 비침습적 치료 후 피부 분석에 대한 비침습적 영상기기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다양한 피부과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광화학과 광생물학(Journal of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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