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 폭염질환 환자가 3배나 늘었으며, 이 중 80대 이상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5일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폭염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5명이며, 열사병·일사병·열실신·열경련 등 폭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009년 1482명에서 2013년 5396명으로 5년 사이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2869명, 53%)이 여성(2527명, 47%)보다 많았고, 지역별 환자 수는 대구(1536명), 전남(664명), 경남(541명), 전북(469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나, 폭염질환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 이상이었다. 80대 이상 환자 수는 2009년 29명에서 2013년 242명으로 약 8.3배 급증했다.
이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폭염으로 인해 한 해 15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만큼 노인과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및 어린이들이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대신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는 등 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갈수록 여름이 길어질 수 있는 우리나라 역시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