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TSD 증후군 퇴역군인 폭발적 증가 왜?
美, PTSD 증후군 퇴역군인 폭발적 증가 왜?
“장애연금 받으려 병세 과장 … 꾀병 호소”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8.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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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외상후 장애 스트레스(PTSD) 증후군을 앓는 퇴역군인 수가 지난 2000년을 계기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장애연금을 받기 위해 병세를 과장하는 일명 ‘꾀병환자’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PSTD 증훈군을 앓고 있는 퇴역군인은 1990년 3만3722명에서 2000년 13만3745명, 2010년 43만3357명, 2013년 64만8992명으로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STD 증후군을 호소하는 퇴역군인은 2013년 기준(64만8992명) 베트남전에 참전한 퇴역군인 수(34만8164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걸프전(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포함) 25만744명, 제2차 세계대전 1만5214명, 한국전쟁 1만2585명 순이었다. 평시 군부대 등에서 복무한 뒤 PSTD 증후군을 겪는 퇴역군인 수도 2만2285명에 달했다.

이처럼 PSTD 증후군을 겪는 퇴역군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장애연금’을 받기 위해 자신의 병세를 과장하거나 조작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보훈병원에서 장애 감별을 했던 심리학자 로버트 무어링은 “상당수 환자가 자신의 PSTD 증후군 증세를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게 우리가 처한 딜레마”라고 말했다.

PSTD 증후군을 앓고 있는 퇴역군인에게는 매달 세금 없이 3000달러(한화 약 303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LA타임스는 “PSTD 증후군 퇴역군인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002년 이후 장애연금 지급액이 2배 이상이 늘어난 490억달러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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