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선호율 낮은 이유 가족 간 소통 부재 때문”
“호스피스 선호율 낮은 이유 가족 간 소통 부재 때문”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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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
국내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선호율이 낮은 이유는 가족의 소통 부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통합암케어센터 윤영호·안아름 교수 연구팀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18세 이상 말기 암환자와 가족 359쌍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 중 38.2%, 가족 중  51.5%만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호율에 대한 가족과 환자의 의견 일치는 48.2%에 그쳤는데, 이는 환자와 가족 2명 중 1명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선호하지 않는 세부적인 이유로는 ‘정보 부족(환자 46.6%, 가족 40.8%)’이 가장 컸다. 이어 ‘환자가 원치 않는다(환자 27.9%, 가족 17.8%)’, ‘비용부담(환자 7.7%, 가족 11.5%)’, ‘가족이 원치 않는다(환자 5.9%, 가족 10.9%)’,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의 부족(환자 1.8%, 가족 2.3%)’ 순이었다.

윤 교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에 가족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 간 의견 불일치가 심각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환자와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학술지 ‘완화의학(Palliative Medicine)' 2014년 7월호에 게재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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