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온영근·정동섭 교수팀은 24일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방법으로, 가장 흔한 부정맥 증세인 심방세동을 치료할 때 내과적 치료에 외과적 수술을 더한 것이다.
흉강경을 통해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한 뒤, 내과에서 전기생리학적으로 확인, 모든 이상 부위를 찾아내 치료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교수팀은 이 수술의 장점으로 기존 치료법 대비 정상 박동 유지율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교수팀은 일반적인 방법인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정상 박동 유지율이 55~70%인데 반해 하이브리드 수술을 받은 경우 92.5%가 정상박동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하이브리드 부정맥 수술이 100례를 달성함에 따라 만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보다 분명한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정맥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