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일반의약품 홍보의 장으로 ‘주목’
웹툰, 일반의약품 홍보의 장으로 ‘주목’
자칫 비난의 장으로 변질될 수도 … 신중한 접근 필요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1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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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툰이 일반의약품 홍보의 새로운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화약품은 10일, 네이버 웹툰에서 ‘상처공감 다이어리 시즌2’ 연재를 시작했다. 다음 웹툰인 ‘다이어터’로 유명한 부부 웹툰 작가 네온비·캐러멜이 각각 글과 그림을 담당하고 있다.

▲ 네이버 웹툰 ‘상처공감 다이어리 시즌2’ 중 일부

직장인 동화씨와 그의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는 내용이다. 이 웹툰은 작가들의 인기에 힘입어 연재 하루 만에 상당한 수의 댓글이 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온비, 캐러멜 작가는 후시딘 브랜드 페이스북 등에서도 ‘상처공감’을 주제로 육아맘, 직장인, 커플 등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고정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회나 문화의 이슈 등을 월 2회 게재하며 지난 5월 팬수 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제약회사 브랜드 페이지 중 1위에 해당한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1년 8월에도 서나래 작가를 통해 네이버에 브랜드 웹툰을 22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일반의약품 홍보의 장으로 웹툰을 활용하는 제약사로는 메나리니도 있다. 메나리니는 강모림 작가를 통해 지난 6월4일부터 손·발톱 무좀치료제 ‘풀케어’의 홍보웹툰 ‘손발톱스타’를 연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대작이다 무좀약으로 콘티를 짜다니”, “이 만화 보고 내가 발톱무좀 걸렸다는걸 깨달았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웹툰을 통한 홍보는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적지 않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웹툰 사이트 중 가장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점차 브랜드 홍보 웹툰이 증가하는 추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품 타깃을 20~30대 여성으로 보고 찾다 보니 소프트 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찾은 것이 웹툰”이라며 “예전 서나래 작가 브랜드 웹툰 연재시에도 호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여과없는 댓글 노출 … 자칫 비난의 장 될수도

다만 이같은 웹툰을 통한 홍보 전략은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그대로 노출돼 자칫 비난의 장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풀케어’의 홍보웹툰 ‘손발톱스타’의 경우 웹툰 자체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제품에 대해서는 “우리 아빠 나오자마자 발라서 바른지 1년 다 돼가는데 똑같음. 비싸긴 엄청 비쌈”, “이거 효과 없음 돈만 날리고 그냥 다른 거 사는 거 추천함” 등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네이버 웹툰 홍보웹툰 ‘손발톱스타’ 첫화에 붙은 댓글들. 홍보웹툰에는 긍정적인 댓글만 달리는 것이 아니다.

한 네티즌은 “저희 약국에는 풀케어말고 로푸록스라는 비슷한 종류의 발톱무좀제거제가 있는데 로푸록스가 훨씬 예전에 나왔다고 하구요 풀케어는 매일 발라서 소모량도 많고, 자주 사야되지만 로푸록스는 일주일에 최대 두 세번 매니큐어같이 발라서 더 지속력이 있다고 합니다”라며 댓글을 통해 다른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을 보는 네티즌들은 “사라고 웹툰그려놧더니 베댓(베스트 댓글, 추천이 많은 댓글)들이 사지말래”, “광고 하러 왔다가 베댓에 디스 당함”이라며 비웃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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