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의 개인별 유방암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됐다.
서울대의대 유근형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1일 나이와 유방암 가족력, 초경연령 등에 기초한 '한국형 유방암 자가 예측 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예측도구는 1989년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개발한 게일 모델(Gail's Breast Cancer Prediction Model)이 있으나 한국인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유방암 환자 4601명, 대조군 4647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위험 요인을 분석한 뒤, 나이별 발생률을 고려해 50세 전후로 기준을 나눠 유방암 위험성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한국형 유방암 예측도구와 게일 모델을 대규모 일반 인구 집단인 ‘한국인 다기관 암코호트(KMCC)’와 ‘국립암센터 코호트(KNCCC)’에 적용한 결과 한국형 도구에서 암환자 예측률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게일 모델은 암환자보다 일반인에게 유방암 발병 예상률이 높게 나왔다.
유근영 교수는 “이 연구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우선 예방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전문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국형 유방암 예측 개발 도구 <기준> ◆50세 이하 ◆50세 이상 <유의사항> 1. 기준 내 해당 사항이 없을 때, '×1'로 계산 2. 50세 이상 : 50세 이상 위험도만 계산 / 50세 이하 : 50세 이하와 50세 이상 위험도를 각각 계산 <예시> 45세, 유방암 가족력 없음, 초경 연령 12세, 폐경 42세, 출산·수유·피임약 경험 없음, BMI 26, 주 1회 이하의 불규칙적 운동 *내원시 위험도: 1×1.87×1×1.08×0.93×1×1.33 = 2.5배 위험성 있음 *50세의 위험도: 1×2.40×1×1.88×1.16×1×1.84 = 9.63배 위험성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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