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당인 한나라당의 홈페이지에 쥐잡는 고양이가 등장하고 급기야 다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사연인 즉, 경찰의 촛불집회 강경진압에 불만을 품은 한 네티즌이 1일 새벽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해킹했기 때문.
경찰의 물대포 시위 진압이 있었던 1일 오전 2~3시경, 한나라당 홈페이지 메인화면은 갑자기 고양이 그림이 등장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
2층 연회석완비라고 쓰인 음식점 앞 길가에 쥐잡는 고양이가 거만한 포즈로 앉아있는가하면, 한나라당의 상징물이 고양이인듯한 인상을 주는 그림도 실렸다. 또 '명바기는 우리가 앞장서서 지키겠'읍'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고대 유물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다운돼 이 시간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다.
한나라당측은 홈페이지를 오늘 아침 복구했으나 추가 해킹을 우려, 닫아 놓은 상태이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