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와 노바티스의 최고 경영자(CEO) 연봉이 최저 임금자의 200배를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노동조합총연맹(Travail.Suisse union)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약회사인 로슈와 노바티스, 초콜릿 회사인 린트&슈프링글리의 CEO 연봉은 최저 임금자의 20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의 경우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인 폴 불케가 받은 연봉은 최저 임금자의 23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27개 조사대상 기업 중 42명의 경영진은 최저 임금자 보다 100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스위스 기업들의 임금격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보고서는 그렇지 않아도 연봉 격차에 불만이 높은 스위스 국민들의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지난해 11월 기업 내부의 최고 임금이 최저 임금의 1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국민투표에 붙였으나, 부결된 바 있다.
스위스 노동조합총연맹은 갈수록 높아지는 연봉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50만 프랑(약 5억60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연대세금을 부과하는 등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