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성인 7.7% 정신질환으로 고통”
“19세 이상 성인 7.7% 정신질환으로 고통”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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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성인의 7.7%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복합 정신질환의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7.7%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86.8%는 복합 정신질환자였다. 복합 정신질환은 만성질환이나 또 다른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질환을 말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환자표본자료를 활용해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개의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가 17.2%로 가장 많았고 3개 질환을 보유하거나 4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각각 17.1%, 14.8%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기분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면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도 복합 정신질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사람은 섬망·치매 환자인 경우가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병률이 7.5%로 남성의 4.9%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의료서비스 이용 일수는 단일 정신질환자들이 연간 평균 37.4일인 것에 비해 복합질환자는 40.9일로 더 길었고 본인부담금도 단일 정신질환자에 비해 2만5000원 정도 많은 34만339원으로 나타났다.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복합 정신질환자의 의료이용일수와 본인 부담금이 많다는 것은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새로운 보건의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연구위원은 “한국 성인 정신질환자 중 정신의료 서비스를 비용한 비율은 15.3%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신질환 케어와 관련된 장애들, 특히 비용과 접근성, 부정적 인식과 차별 등에 대한 보건의료 및 복지적 접근이 선행돼야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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