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과는 의과와 치과의 브릿지 역할”
“구강내과는 의과와 치과의 브릿지 역할”
최종훈 구강안면통증내과학회장 “제대로 된 치료 위해 홍보 주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5.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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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과는 의과와 치과의 브릿지 역할이다. 전통적으로 치과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다루기 때문이다. 치과의사는 점점 많아지고 치료는 보편화됨에 따라 치과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기존 인기 있던 분야는 앞으로 파이가 많이 나눠질 것이다. 구강내과의 경우 환자는 점점 증가하는데 전문의가 한정적이다. 환자와 전문가가 반비례를 이루고 있어 파이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전공의들의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

구강내과 분야는 처음 시작할 때 영역이 아주 작았다. 하지만 턱관절 붐이 일고 이갈이, 코골이 등이 새롭게 떠오르며 근육, 관절과 관련된 영역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 최종훈 교수

연세대학교치과대학 구강내과 최종훈 교수는 “선배들의 공이 컸다. 턱관절이 구강내과의 영역이라고 끌어온 선구자들이 없었다면 환자들이 여전히 잘못된 치료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영역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전했다.

특히 그는 방송을 중요한 홍보 매체로 삼고 있다. 30회 이상의 방송출연으로 치과영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달에는 KBS 비타민에 출연해 턱관절질환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대한구강안면통증내과학회 회장으로 추대되던 지난 3월 향후 2년간의 포부를 밝히며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것도 구강내과의 영역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였다.

 

‘턱관절’ 흔하지만 얕잡아보면 안 되는 이유

턱관절은 양쪽 귀의 바로 앞에 있으며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모든 턱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기에 음식을 씹거나 말하는 것과 같은 턱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인구 4명 중 1명이 턱관절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결국 무리가 누적돼 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흔하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 중 하나다.

최 교수는 “환자들이 습관을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를 악물고, 무의식 중에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교합의 원인이라고 일컫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습관”이라고 주장했다.

초기에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달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턱이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급격하게 진행되면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며 턱관절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번 망가지면 원상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정형외과나 한의원에서 주로 턱관절을 다뤘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특히 ‘씹는 것’은 근육의 긴장, 치아의 맞물림으로 얼굴에 가해지는 통증에 관해서는 저작관계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턱관절 근육, 통증 증가, 치아 뼈의 고통으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이 결국 치과 영역이고 치과의사가 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그는 말했다.

건강한 턱관절을 지키는 일등공신은 ‘바른 습관’

 

최종훈 교수는 “어떤 연구결과를 보면 ‘자세가 나쁘고 허리가 좋지 않으면 두통, 턱의 통증을 유발한다’고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옳지 않다. 전신에 문제를 야기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10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며 턱관절이 중요한 것은 이해되지만 너무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너도나도 턱관절을 다루는데 때로는 이상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지 습관을 분석해서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턱관절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른 습관이다. 우리는 밥을 먹고 말하는 것에서부터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더 그렇다. 근육 때문에 발생하는 이유라면 노인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야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자료를 보면 10~20대가 46.7% 이상인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턱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평상시에 이를 악물지 않도록 이를 약간 벌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항상 입모양을 ‘M’자로 유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환자가 치과에서 어떤 치료를 하든지 치과의사는 턱관절에 대한 기본 사항을 체크하라”고 당부했다. ▲턱이 아픈 적이 있는가 ▲입을 벌리면 소리가 나는가 ▲오래 벌리고 있을 때 턱에 무리가 따르는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런 조사는 환자와 치과의사 서로를 위한 것이다. 환자의 턱관절에 손을 올려놓고 간단하게 체크를 하거나, 치료 도중 턱에 무리가 올 때 표시를 요하는 것은 치과의사가 사전에 예방을 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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