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시범사업 시행을 위한 논의가 자꾸 지연되고 있다. 시범사업 모델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가 연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 오늘(22일)로 예정된 이행추진단 3차 회의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연기했다”며 “다음 회의는 29일로 잠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범사업은 이달 중 착수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방침이다.
복수의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달에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5월 시행이 사실상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의료계와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4월에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의협 내부 갈등과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논의가 지연되오다, 지난 9일에야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의정합의 이행추진단 회의 연기는 장관 교체설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내각 총사퇴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